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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고한 희생정신에 대해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명작 중의 명작
내가 지금까지 봐온 전쟁영화 중에 최고롭 꼽는 영화가 바로 라이언 일병 구하기이다. 5번 이상은 본 것 같다. 볼 때마다 새로운 장면과 내용들이 눈에 들어오는 영화이다. 그만큼 대작이라고 생각하는 영화다. 역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다. 또한 배우들의 연기 또한 대단한 영화이다. 가장 좋아하는 배우 톰 행크스가 주인공으로 열연했고 빈 디젤과 멧 데이먼의 모습 또한 볼 수 있다. 스토리 전개와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사실적 연출 등 모든 면에서 최고의 평을 주고 싶은 영화이다.
영화는 2차세계대전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전개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오마하 해변으로 상륙정을 타고 가는 밀러 대위와 부대원들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역력하다. 드디어 상륙이 시작되지만 독일군의 총탄에 상륙하자마자 수많은 연합군들이 죽어나간다. 그 총탄을 뚫고 밀러 대위와 부대원들은 독일군의 방어진 지를 무너뜨리고 상륙에 성공하게 된다.
한편 미군 사령부는 라이언4형제중 3명이 전사하였고 막내 라이언만이 프랑스 전선에 있지만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황이란 걸 알게 된다. 그리고 밀러 대위에게 막내 라이언 일병을 찾아 집으로 보내라는 임무를 맡기게 된다.
그렇게 새로운 임무를 맡게된 밀러는 6명의 정예대원들을 선별하고 통역병 업햄을 착출 하여 라이언을 찾기 위해 나서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전쟁터에서 라이언을 찾는 것은 모래사장에서 바늘을 찾는 것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미군과 독일군이 대치하고 있는 한 마을을 지나면서 라이언이 부대원으로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불러오는데 밀러와 대원들이 찾는 그 라이언이 아니었다. 그리고 다시 라이언 일병을 찾기 위해 떠난다. 하지만 여정은 쉽지 않았고 이동 중 독일군들과의 교전으로 밀러는 대원들을 잃게 되고 부대원들은 단 한 명을 위해 전체가 희생해야 하는 이런 상황에 동요하게 된다. 그런 부대원들을 다독이며 임무를 완수해 나간다. 그러던 중 밀러 대위가 찾는 진짜 라이언 일병을 찾게 된다. 그리고 고국으로 돌려보내려 하는데 전우들만 사지에 버려둔 채 자신만 고국으로 돌아갈 수 없다며 거절하는 라이언이다. 라이언의 말을 들은 밀러 대위는 그의 말에 동질감을 느끼고 라이언 부대원들과 함께 독일군이 넘어올 수 있는 다리를 사수하기 위한 마지막 작전을 수행한다.
20세기 최고의 오마하해변 상륙 전쟁 장면
영화는 시작부터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데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너무나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1998년 작품이지만 지금의 전쟁영화들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개봉 당시 영화관에서 이영화를 처음 보았는데 전쟁의 참혹함과 병사들의 두려움들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그만큼 인상적인 씬이다. 왜 스필버그 감독이 최고의 감독이라고 불리는지 알 수 있는 영화이다. 실제로 영화를 만드는 시간 중 절반 이상을 초반 상륙 전투 장면을 찍기 위해서 공을 들였다고 하니 만일 이영화를 본다면 첫 전투 장면은 꼮 집중해서 보기를 권한다.
단 한명을 구하기 위한 모든 대원의 희생
라이언이라는 단 한명을 구하기 위해 밀러와 정예대원 7명이 찾아 나서는데 부대원들은 이런 상황이 탐탁지 않다. 아마 나였어도 이해하기 힘든 작전이었을 것이다. 모두가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는 전쟁터에서 단 한 명을 구하기 위해 찾아 나서야 하고 그 길은 적군이 어디에서 나타날지 모르는 목숨을 위협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그런 대원들을 밀러는 이 전쟁에서 수많은 살육을 해 왔지만 단 한 명을 구하는 숭고한 일을 한다면 조금은 마음의 위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대원들을 다독여 가며 리더로서 중심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그도 인간이었다. 그의 마음도 대원들과 다를 리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리더로서의 자신이 무너지게 되면 대원들도 구심점을 잃게 될 것을 알기에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강인한 모습만을 보여주려 노력한다. 하지만 긴장하게 되면 손을 떨게 되는 그의 모습은 그의 고뇌와 불안감이 얼마나 컸는지 느껴지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라이언의 부대원들과 다리를 사수하기 위해 마지막 전투를 벌이는 장면에서 결국 라이언을 구해내고 대원중 레이번만이 생존하고 모두 전사한다. 그리고 앤딩 씬에서 라이언은 노인이 되어 밀러 대위의 묘를 찾는다. 그리고 그의 가족들에게 자신이 그를 위해 희생한 밀러와 다른 대원들의 몫까지 인생을 열심히 잘 살아왔는지 되묻는데 정말 가슴이 뭉클해지는 장면이다. 라이언 또한 얼마나 마음의 빚을 지고 살아왔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장면이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실제 미군의 프레드릭병장의 이야기인데 막내였던 프레드릭은 첫째형은 실종 두 번째와 셋째형은 전사하여 아버지의 설득으로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그리고 나중에 첫째형은 버마에서 일본군 포로로 잡혀있다 풀려나 고국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이영화는 이러한 실제 이야기를 밀러와 정예대원들을 픽션의 소재로 하여 전쟁의 참상과 고뇌, 불안 그리고 전우애를 잘 표현했다. 꼭 한번 봐야 할 영화로 적극 추천하고 싶다.